http://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598659?sid=105
아시아경제 14면 지면 (2025.05.27.)
세상에는 두 종류의 해커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탈취하는 블랙해커와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화이트해커.
블랙해커들이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로 천문학적인 랜섬(몸값)을 챙길 수 있게 되면서 화이트해커에게 은밀한 제안이 오기 시작했다.
대가를 두둑이 챙겨줄 테니 '검은돈'의 세계로 넘어오라는 손짓을 보낸다.
사이버보안 기업 스틸리언에서 화이트해커로 일하는 장형석 팀장(32)도 이런 '악마의 유혹'을 받은 사람 중 한명이다.
(중략)
블랙해커가 그런 큰돈을 준다고 하는 이유는 그 정보가 유출되면 기업이 엄청나게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취약점을 팔라는 연락을 받아봤지만 나는 한 번도 답장해 본 적이 없다.
나뿐 아니라 많은 주변의 해커들이 윤리적인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돈에 눈이 멀어 판매한 취약점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다.
멀쩡하던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적대국이 취약점을 사서 미사일을 쏜다거나 원자력발전소를 폭발시킬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