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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13면 중기/벤처 지면 기사 (2025.05.02.)
"현장에서 체감하기로도 최근 3년간 해킹 등 사이버 위협 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예전에는 분기에 한두 번 듣던 보안사고 소식을 이제는 거의 매주 접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기업 스틸리언의 손주환 선제대응팀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가 이끄는 선제대응팀은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취약점을 찾고 분석하는 오펜시브 리서치(Offensive Research) 업무를 하고 있다. 공격자보다 한발 앞선 대응으로 사이버 피해 예방을 위한 최전선에 있는 셈이다. 그는 "최근 3년간 사이버 공격 빈도도 폭증했고 수법도 지능화됐으며, 이에 따라 보안 현장의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해킹이 급증한 원인으로 두 가지 원인을 꼽았다. 첫 번째 원인은 낮은 담장을 노리는 공격자들의 전략 변화다. 손 팀장은 "'약한 고리'를 공략하는 게 최근 해커들의 공통 전략"이라면서 "직접 목표물을 공격하기 어려울 때, 그 주변의 더 취약한 업체나 시스템을 뚫는 공급망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를 발칵 뒤집은 해킹 사고 역시 (조사가 진행 중인데)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수 있지만 계열사 등 서드 파티 쪽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원인은 해킹이 손쉬워진 기술적 환경이다. 손 팀장은 "예전보다 해킹 시도의 진입 장벽은 많이 낮아진 것 같다. 과거엔 해커가 되려면 직접 코딩하고 취약점을 연구해야 했지만, 이제는 다크웹에 가면 해킹에 필요한 도구나 서비스가 웬만한 건 다 거래되고 있다. 일종의 '해킹 판 쇼핑몰'이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