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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등장하면서 해킹 공격 수준은 10만큼 높아졌는데, 방어 수준은 6 정도밖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 손주환 스틸리언 연구소장
"AI가 등장하면서 해킹 공격 수준은 10만큼 높아졌는데, 방어 수준은 6 정도밖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사이버 보안기업 '스틸리언' 사옥에서 만난 손주환 연구소장은 AI 시대 공격과 방어의 격차를 이같이 설명했다. 전남대 정보보호대학원을 졸업한 직후 20대부터 약 10년간 실무 경력을 쌓아온 손 소장은 "기업에는 여전히 보안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며 "사고가 터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투자에는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말부터 잇따른 금융권 해킹 사고에도 AI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한·국민·하나은행 등 금융권 16개사에서 약 1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잇단 해킹 사고 이후 정부가 금융 분야 261곳을 포함한 핵심 IT 시스템을 전수점검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1개월 만에 발생한 사고라 충격을 더했다.
스틸리언은 2009년 국제 해킹대회 '코드게이트'와 '힛비(HITB CTF)' 등에서 우승한 화이트해커 박찬암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삼성전자·LG전자·네이버·카카오와 외교부·국방부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KB국민은행 등 금융권에도 AI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손 소장은 "전수조사라고 했지만 과거 10~20년 동안 해왔던 보안점검 방식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들이 여전히 인터넷 웹페이지만 보안점검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어 내부 프로그램이나 협력업체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